가로등 61. 외면 혹은 의지 가로등 프로젝트



이 둘은, 서로 외면하고 있는걸까 의지하고 있는걸까
저렇게 가는 한 몸에서 갈라져나와.

2008. 10  안면도

가로등 60. 종을 울려주세요 가로등 프로젝트

2008.07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저런 단순한 듯한 조명을 본 지가 의외로 오랜만이다.

저 흰 종을 울리면 신선한 우유가 한 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저녁에 불이 켜지면 그 아래 성냥팔이 소녀라든가,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종종 걸음치는 코트를 입은 연인들이 있을 것 같다.


가로등 59. 눈의 도시 가로등 프로젝트


2008.07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누가 워래도 홋카이도는 눈의 섬.
한여름에도,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한 도시의 파수꾼들

가로등 58. 문패 가로등 프로젝트

2008.07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와인공방 앞

홋카이도는 시원하고, 후라노엔 라벤더가 흐트러지게 피고, 와인공방 앞에는 포도 가로등이 있었다.
즐거웠던 여행

가로등 57. 중국 하늘을 가르는 반월도 가로등 프로젝트

2008.06 중국 광저우 공항

광저우는 더웠고, 공항은 새 것이었다.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새로 만든 공항은 어디나 비슷해 보인다. 바로 인천공항이 어디나 있는 비슷한 공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흰 골조가 보이도록 유리가 많이 사용되며, 천장은 높이 탁 트여있다. 그 중에서도 더 낫고 못함은 있지만 스타일은 대략 비슷하다.
가로등 마저 이 곳이 어디인지 알아볼 힌트는 주지 않는다.

마치 좀 멋지고자 하는 저층 건물들은 다들 안도 타다오를 흉내내어 노출콘크리트로 짓듯이 말이다.
 
꼭 그럴 필요 없지 않은가.. 생각하다 보니 인천공항도 그렇다. 우리는 아마 단청이 칠해진 전통적 분위기의 목조 공항보다 깨끗하고 투명해 보이는 지금의 공항을 더 좋아했을 것이다. 오히려 방화/방부 기능이 제대로 갖추어진 목조 공항건물을 지으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공항에서 지구촌 취향의 동질화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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