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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31일
중국 무한과 장가계
![]() 그곳에 가기 전까지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곳이었지만, 막상 만난 무한은 상당히 크고 현대적인 도시였다. 인구가 천만가량 되는 중국 5대 도시에 속한다고 하니. 우리가 가지고 있던 '베이징과 상하이 외의 중국'에 대한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지던 곳. 중국어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 장가계 관광을 '와와관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경치를 보면서 '우와~'하고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는 점을 따서 붙인 이름. 설마했는데, 정말 '우와!' 소리가 나온다. 밤에는 들어갈 수 없겠지만, 그곳은 이미 거대한 관광지이고 초입의 매표소와 기념품가게 들을 위해서는 가로등이 필요하다. 어릴적에는 서양의 그림들은 사실적이고, 동양의 그림은 상상이 가미되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건 '서양은 사실적.물질적 동양은 관념적, 정신적'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예전 수업시간에 신입생 면접을 본 교수님이 탄식하시더라. 어쩌면 고등학생들이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느냐고.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먹의 농담으로 산줄기만을 그리던 그 그림, 그리고 그 선위에 나무나 정자 하나만 작으면서 두드러저 보이던 그 그림이야 말로 사실적이다. 동양의 구비구비 산들의 멀고 가까움을 그보다 잘 표현할 수 있겠는가. 위보다도 아래가 아늘면서 뾰족하게 솟아오른 백미터의 바위 기둥, 땅의 한 조각이 그대로 올라온듯 평평한 바위 바닥 이라던가 치솟아 오른 기암괴석 위에 한 그루 자라는 나무 같은 것도 모두 사실이다. 예전 사람들은 중국의 그런 그림들이 모두 상상화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상상화가 아니었다. (갑자기 떠올랐다. 예전에 머털도사라는 만화에서 도사가 살던 바위기둥 같은 것이 수백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위에서도 나무나 풀은 자란다. 물론 사람은 못 산다) 그러나 나의 포스팅은 장가계의 풍광을 거의 전달해주지 못하는 밋밋한 가로등 사진 한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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