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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14일
나에게 있어 회사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이다. 밤에는 그다지 졸립지 않는데 아침에는 따스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아침은 거르기 일쑤고, 회사원이 되면 곱게 하고 다닐 줄 알았던 화장도 엘레베이터 안에서 분첩으로 얼굴 몇번 두드리는게 끝이다.
겨울이 되니 확실히 해가 짧아졌다. 출근할 무렵이면 아침노을을 볼 수 있다. 한 때 어둠을 뚫고 추위를 뚫고 출근할때는 같은 시간이라도 여름에 비해 스스로가 참 불쌍하게 느껴졌지만, 아침노을은 그래도 한결 낫다. 오늘 아침은 여유를 부려보았다. 사실 1, 2분 정도 짬을 낸 것이고, 아침도 못 먹고 엘레베이터에서 분첩을 두드리기는 매한가지였지만 '아침에 노을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 뭔가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 2005.12. 관악산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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