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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8일
![]() 2006.05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 란 지명은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의 머리가 만나 한강을 이루는 곳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정겨우면서도 예쁜 이름이다. 두물머리의 가로등은, 그 두 물을 형상화 한 것일수도 있지만 사실 하트모양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장식을 머리에 이고 있다. 그리고 연꽃 사진이 들어간 동그란 틀도 달고 있다. 실제로 두물머리에서 연꽃을 보지는 못했고 두물머리는 큰 강의 머리이지 연못이 아니라 연꽃이 필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연꽃철이 되면 연꽃이 피는 것일까? 등 맞은편으로 쭉 뻗은 막대는 잘 보니 행사철이면 깃발을 달 수 있도록 고안 된 것 같다. 사실 보기 좋은 가로등은 소수이고, 대부분의 가로등은 밋밋하다. 그리고 몇몇 가로등은 이렇게 온갖 것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거나 각종 의욕이 지나쳐 밋밋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Less is more. 특히 디자인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주렁주렁한 장식이나 무뉘가 없을수록, 선과 면 그리고 색과 질감만으로 승부해야 할 수록 어려워진다고 한다. 심플한데 왠지 멋진거, 그것이 정말 어려운것이다. 글쓰기도 그렇다. 천부적인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글에서는 미사여구나 쉽게 보기 힘든 단어들을 등장시키면 어지럽기만 할 뿐이다. 오히려 쉽고 흔한 단어들과 짧고 명료한 문장들을 가지고 어느사이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제도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세항과 세세항 들과 단서와 예외조항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제도가 조직에 잘 맞아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기본적인 철학이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가 만들어지다 보니, 사소한 것들을 일일히 규정하지 않으면 적용하는데 혼선이 빚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많은 것들이 그럴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우리는 다만 충분히 단순해 지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복잡한 상황에 매이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PS> 한가지 더 특이한 것은 유리알 안의 삼파장 렘프. 그래도 깜빡임을 줄이고 전기를 아껴줄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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