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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02일
요즘 바쁘고 블로깅에도 소흘했던 것이 사실이라 업데이트를 자주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만에 와보니 영어 스팸이 가득하다. 한판 지워주었는데도 다시 오니 역시나 영어스펨. 블로그도 스팸에 시달리게 된건가.. 라고 생각하다 보니 문득 그 스팸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량이 궁금해졌다.
스팸을 삭제하거나, 스팸인지 모르고 열어보느라고 허비되는 사람들의 시간 외에도 스팸때문에 잡아먹히는 컴퓨터의 양이 있지 않을까. 파일을 지워도 어딘가에는 그 조각들이 남아있어 복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스팸을 지워도 내 컴퓨터 어딘가에 먼지가 되어 조각조각 남아 있는 것들이 아닐까. 티끌모아태산이라고, 그런 것들이 컴퓨터를 좀먹어가서 사람들이 새 컴퓨터나 스토리지를 사게 만드는게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것이 설령 퍼밀(per mille) 단위로 나타내야 하는 극소량이라도 사람들은 아주 많으니까 모아보면 어느 정도 양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스팸은 비유적인 의미에서의 '쓰레기'일뿐 아니라 물성을 지닌 쓰레기들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그 쓰레기로 인한 지구환경파괴는 누가 책임질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스팸을 지웠다. 나는 스팸이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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