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4월 27일
작다는 것, 그것은 함께 한다는 것.
디아이진이라는 멋진 쇼핑몰겸 웹진에서 어느 소형디카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작다는 것, 그것은 함께 한다는 것"

묵직한 수동카메라와 망원렌즈는 장속에 묵혀두고 소위 '똑딱이' 자동 디카는 매일 데리고 다니는 나로서는 동감 100% '소장품'이 아니라 '생활의 친구'로서의 카메라를, 사진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만하다.

그런데, 아무리 컴팩트한 디카보다도 더 간단히 가지고 다니게 되는것, 그게 '폰카'가 아닐까. 21세기 한국에서 살자면 아무래도 핸드폰없이 다니기는 불편하고, '어차피 가지고 다녀야 할' 물건이 디카 역할까지 하니 '함께 하기'에 딱이다.

물론 뿌연 화면, 왜곡된 색감, 사진 크기나 용량의 압박, 비네팅 등등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진'에는 단점이지만 '폰카사진'에는 매력이 아닐까. 마치 가장자리가 어두워지는 '비네팅'이 '터널이펙트'가 되고 '과장된 색감'이 '로모색감'이 되는 것처럼.

혹시 아는가, 포토샵으로 '로모느낌' 을 주기 위한 액션이 떠도는 것처럼 '폰카느낌'이 나름의 매니아층을 확보하게 될지. 특히 인물사진에서 잡티를 모두 지워주고 과장된 콘트라스트로 미남미녀를 만들어 주는 폰카의 특징은 왜곡인지 알면서도 우리를 흡족하게 하지 않던가.

그런데 나, 나는 폰카가 없다. 아직까지 디카가 내장된 폰들은 나에겐 너무 크다. 컴팩트한 핸폰 만들기 경쟁과 같은 행복한 바람은 요즘 핸폰 업계에선 모두 지나간 이야기인가보다.
by nowhere | 2004/04/27 00:54 | Photo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manet at 2004/04/27 23:18
IT 기자해도 되겠소. 함 해보시구려
Commented by linky27 at 2004/04/28 21:40
그럼, 지금까지 사진도 다 자동 디카로 찍으신 건가요?
Commented by nowhere at 2004/04/29 13:01
네. 산요 작티1. 귀찮아서 iso나 화이트벨런스도 다 자동입니다. 대신 대부분 스팟측광에 노출조절을 할땐 있어요. 구도, 다음은 노출이라고 생각하거덩요...이번 사진은 폰카 ^^;
Commented by ohseungbin at 2004/05/02 19:45
몇일전 아는 분이 anycall 신형을 하나 구하셨다면서.. 폰을 들이대며 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더군요. 많이 신기했어요. 제가 지금 군바리라.. 근 2년간 핸드폰이 어찌 발전해왔는지 전혀 관심밖이였기에..

근데, 과연 저것이 핸드폰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핸드폰일까, 카메라일까.. 아님 호두깨는 망치일까?!? 설마 망치는 아니겠지.. 하면서..

얼마전 StarTAC 신형 모델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디자인도 이쁘고, 깔끔하게 필요한 기능만 담고, 그러니 가격대도 카메라달려있는 핸드폰보다 훨씬 싸고.. 좋더군요. ^^
Commented by linky27 at 2004/05/08 03:03
요즘 다시 보면서 작다는 것, 가볍다는 것의 장점을 공감합니다.
한 번 자리를 옮긴 두꺼운 전공책들은 매일 그 자리에서만 보게 되더군요~^^;
무거운 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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